수많은 훌륭한 배우들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예측가능한 영화전개는 전혀 흥미로움을 느끼지 못한다.
(정말 반전이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게 반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그리고 훌륭한 배우들의 조합이 너무 산만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일부 평점 테러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테러를 받을만한 평점이 있을까하는 이것은 무엇인지.
3번의 전환점
첫 번째는 밀수업에 발을 담갔다가 감옥으로 가게 되는 시점
❝
내 진짜로 솔찍히 일본으로 히로뽕수출 존나게 해~가~ 에? 그 망할놈의 일본 원숭이셰키들 다 뽕처맞고 에?오줌 즬즬즬즬~ 싸면서 다 뒤졌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마약유통업을 하게 되는 시점
세 번째는 직접 마약제조자가 되는 시점
❝
Made in korea
이두삼이 70년대 한국의 대표적인 마약왕으로 진화되지만 결국에는 비극적 종말(당연하지만)에 이루는 계기들은 이 세 개의 변곡점을 지나게 된다.
하지만 영화는 이러한 전환점에 있어 포인트를 두지 않는다.
그저 처음부터 끝까지 한 템포로 영화는 흐른다.
❝
돈은 개 같이 벌어서 정승처럼 쓰는게 아니라 정승한테 쓰는 것이다!
그러기에 감정이 이입되거나 이두삼이 마약왕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조차 개연성을 느끼지 못하는 아쉬움을 가지게 된다.
❝
너는 그 욕심 때문에 망할 것이다
그렇게 이두삼은 욕심 때문에 망해간다.
그리고 욕심 때문에 영화도 망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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