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라는 말을 듣는 순간
코끼리라는 단어가 머리 속을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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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다.
프레임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과 우리가 짜는 계획, 우리가 행동하는 방식, 우리가 행동한 결과의 좋고 나쁨을 결정한다.
정치에서 프레임은 사회 정책과 그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만드는 제도를 형성한다.
프레임을 바꾸는 것은 이 모든 것을 바꾸는 일이다.
그러므로 프레임을 재구성하는 것은 곧 사회 변화를 의미한다.
저자가 말하는 프레임 재구성의 기초는 정직성과 도덕성에 기반한다.
사람들의 가장 깊은 신념을 공유하고 이를 이해하고 그 신념에 따라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실속에서 우리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책을 펼치는 정당에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 형성된 신념대로만 투표하고, 지지를 보내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진보의 정책으로 혜택을 보는 집단이 보수에 지지를 보낸다거나, 보수의 정책에 혜택을 보아온 사람이 진보주의 정책을 추진한다거나)
그래서 우리는 그들에게 의아함을 가지고 설득을 하려하지만, 그 과정은 또다른 다툼을 야기하곤 하낟.
과연 왜 그런 현상들이 일어나는 것일까?
미국의 정치가들은 보수주의의 '엄격한 아버지' , 진보주의의 '자상한 부모'라는 틀에서 프레임을 짜고,
그에 맞춘 정책을 만들어 나간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직접적이지 않고 은유적(실상의 목적은 다른)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일반인들은 정책의 영향이 무엇인지 인지하지 못하도록 하곤 한다.
물론 이런 모습들은 우리나라의 정치에도 숱하게 등장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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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주의는 ‘엄격한 아버지’ 모형을 기반으로 한다.
‘세상은 본래 험한 곳이고, 앞으로도 험할 것이다. 왜냐하면 바깥세상에는 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세상은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살아가기가 힘들다.
아버지는
험한 세상으로부터 가정을 보호한다
살기 힘든 세상에서 가족을 부양한다.
자녀들에게 옳고 그름을 제대로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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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주의자들은 ‘자상한 부모’ 모형을 기반으로 한다.
자상한 보살핌이란
첫째 감정이입 (자녀를 보호하게 된다)
둘째 자신과 타인에 대한 책임
셋째 자신뿐만 아니라 자기 가정, 공동체, 국가, 세계를 위한 헌신이다
우익들과 달리 좌파들은 전략적으로 사고하지 않고 쟁점별로 사고한다.
환경, 육아, 가정, 복지, 보건 분야 등 수많은 분야에서 진보주의자들은 공공의 혜택을 위한 논리를 개발하고 이를 실행하고자 하는 활동을 수행해 오고 있다.
그런데 너무나 자유롭다 광범위한 활동들은 개별 단체들이 추진해 나감에 따라 그들간의 연대는 강고하지 않다.
보수주의적 가치라는 프레임에서 일사분란한 정책적 접근을 시행하는 것과 달리 연대고리가 약한 진보주의는 쟁점별 대응으로 인해 힘을 분산할 수 밖에 없다.
또한 그로 인해 희미한 프레임은 사람들의 신념을 강고하게 하는데 제약이 되기도 한다.
(진보주의 정책간의 충돌이 발생할 때 신념은 어떻게 작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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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보수주의자들이 무엇을 올바로 행했고, 진보주의자들이 어디서 배를 놓쳤는지 인식해야 한다.
둘째,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그들의 언어와 프렘임을 사용하여 그들의 주장에 대항한다면, 그들의 프레임만 더욱 강화되기 때문이다.
셋째, 진실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아니다
넷째,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도덕적 관점에 입각하여 말해야 한다
다섯째, 보수주의자들이 어디서 왔는지 이해해야 한다. ‘엄격한 아버지’ 도덕과 그 결과를 파악해야 한다
여섯째, 개별 쟁점을 넘어 전략적으로 사고하자
일곱째, 제안의 결과에 대해 생각하자
여덟째, 유권자들은 자기의 정체성과 가치에 투표하며, 이것이 꼭 그들의 이익과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자
아홉째. 단결합시다! 협력합시다! 시야를 넓혀 공통의 진보적 가치에 입각하여 생각하고 말하는 법을 배웁시다
열째, 수동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능동적으로 대응하자
열한째, 이중개념을 소유한 유권자들에게서 자상한 가정의 모형을 활성화하려면 진보적 지지층을 향해 발언해야 한다.
진보주의자들이 보수주의들의 언어와 프레임을 사용하여 그들의 주장에 대항한다면 결국 보수주의자들이 설치해 놓은 테두리안에 머무는 꼴이 되어 전쟁에서 지고 마는 꼴이 된다.
또한 중도층을 확보하기 위해 우클릭한다면,
진보적 지지층을 소외시키고 이중개념을 소유한 유권자 내부의 보수주의 모형을 활성화함으로써 오히려 보수에게 도움이 된다라는 저자의 주장은,
우리나라의 진보가(또는 보수가) 외형을 확장하고 지지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중도를 확보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포용적 이미지와 정책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정치의 움직임과는 상당히 다른 주장이다.
저자의 주장이 과연 맞는 것일까?
자신의 지지기반을 잃지 않는 가운데 이중(진보와 보수적 사고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중도층) 사고의 계층을 흡수하는 적절한 활동에 대한 고민들이 많은 정치판에서,
어떠한 해결책을 찾아낼까? 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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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것은 공적(전력망, 공립 대학, 도로, 보건분야, 복지분야 등)인 것에 의존한다.
정부를 이용하여 충분하고도 적절한 공적 자원을 모두에게 제공함으로써 대다수 시민들이 개인적으로 사람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었기 때문이다.
정부의 관리가 없었다면 미국의 개개인과 사기업은 지금과 같은 축복을 누리지 못할 것이다.
사적인 것은 공적인 것에 의존하다. 공적인 자원의 사적인 삶을 가능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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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주의 프로파간다는 작은 정부가 낭비를 없앤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실제로 사회보장 프로그램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효율적인 정부야말로 우리 정부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이룩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기업의 지배를 받아선 안 되며,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
보수주의적인 가정의 가치는 엄격한 아버지의 가정, 즉 권위주의적이고, 위게적이며, 이기적이고, 규율과 체벌에 근거한 가정의 가치를 의미한다. 진보주의자는 가정과 공동체 모두의 최상의 가치인 상호 책임을 바탕으로 살아간다. 이 상호 책임은 권위 있고, 평등하며, 쌍방향적이고, 돌봄과 책임과 헌신에 근거한다.
공적자원의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제공하는 공무원들의 가치를 인정하고,
공적체계 유지에 대한 비용을 우리가 지불함으로써 우리가 누리는 사적인 영역의 이익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저자의 주장은 공감이 간다.
보수세력은 공적 자원에 대한 지원을 대폭 삭감하면서 민영화를 추진함으로써 공적자원을 급속하게 사유화하고 공공기능을 줄이면서 보수주의자들의 든든한 후원자들의 재정적 능력을 확충한다.
반면 이로 인한 공공기능의 축소로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열악한 환경(축소이전의 삶보다)에 내몰리게 될 수도 있을 것인다.
(물론 전체 예산 파이가 커져서 축소에도 불구하고 전보나 후퇴된 삶을 사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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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는 이윤을 창출하는 사람이다. 즉 타인을 위해 부츨 창출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자신의 노동으로 부를 획득할 수 있다
반면 고용주의 입장에서 가치는 노동자들이 고용주에게 창출해주는 부에 달려 있다.
부의 급격한 기하급수적 축적(생산에 의한 부에서 재투자에 의한 부로 중요성이 이전되면서)은 개인의 만족스럽고 건강한 삶은 가능하게 해주는 공적 자원의 공급을 말살하는 경향이 있다.
현대 사회의 부는 “생산에 의한 부(노동자)”에서 “재투자에 의한 부(고용주)”로 급격하게 중심이 이전되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생산에 의한 부는 재투자에 의한 부에 종속적 관계로 변화되었다.
그 과정에서 보수주의의 주요 지지기반인 고용주를 중심으로 하는 정책을 통한 부의 급증은 정치적으로 봤을 때 부자에 대한 세금을 삭감하고 애초에 그 부를 가능케 했던 공적 자원에 대한 지원을 거두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다.
정치적인 움직임이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현상의 파동을 야기시키기도 하고, 다른 분야의 움직임이 역으로의 파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한 국가의 움직임이 옆 국가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변화를 야기하기도 한다.
그래서 어떤 행위의 파급력을 예측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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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의 프레임을 불러일으키는 구절을 계속해서 반복하여 들려주고, 그런 식으로 쟁점을 정의하는 것은 우익이 오랫동안 써먹어온 전략이다. 이러한 반복을 거치면서 보수의 언어는 정상적인 일상용어가 되며, 그들의 프레임은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사고 방식이 된다.
우리는 많은 경우 이러한 프레임들에 빠져서 프레임안의 문제점들을 인지하지 못하곤 한다.
은유적인 정책들(본래 목적을 숨기고 있는 정책)이 넘쳐나고 있는 지금 일반인들이 이를 인지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물론 너무도 빤히 속내가 보이는 정책들도 눈에 쉽게 띈기는 하지만)
그러하기에 전문지식인으로서 언론이 이에 대한 세심한 탐사와 중립적 기사들의 중요성도 커지게 되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러한 프레임들이 특정의 언론세력들(진보든 보수든)과 결합하게 되면 일반인들은 세뇌된 상태마냥 사고의 확장을 하지 못하게 되는 듯 하다.
평상시의 자신의 신념과는 무관하게 이성적인 판단없이 특정 정당에 무조건적인 투표를 하는 경향의 강화와
네이버와 카카오다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댓글의 쏠림현상들이 그러한 단적인 예가 된다.
미국에서의 보수와 진보의 프레임 싸움은
태평양 너머 한국에서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싸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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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존중하라
프레임을 재구성하여 대응하라
가치의 차원에서 생각하고 발언하라
자신의 신념을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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