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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떠나고 싶은 여행/캄보디아

톤레삽호수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4. 2. 9.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내륙 어장의 하나인 캄보디아의 톤레삽 호수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호수이다. 이 호수는 6,000년 전에 캄보디아의 지층이 가라앉는 지각작용이 발생했을 때 형성되었다. 지금은 메콩 강이 범람할 때 완충작용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메콩 강은 일 년에 두 번 물길을 바꾸는 독특한 강이다. 해마다 우기가 찾아오면 메콩 강이 불어난다. 페놈펜에서 흐르는 강물은 초당 4만 세제곱미터나 되며, 그 때문에 최대 일곱 달 동안 거대한 지역이 물에 잠긴다.

물이 불어나면 메콩 강의 지류이며 평소에는 호수의 물을 빼내던 120킬로미터의 톤레삽 강이 방향을 바꿔 호수로 들어온다. 호수의 면적은 네 배로 늘어나 주변의 숲과 농지를 다 삼켜버린다. 빗줄기가 약해지면 다시 강은 호수의 물을 배출한다. 계절에 따라 톤레삽이 겪는 변화는 캄보디아의 중부 지방까지 그 영향이 미친다. 천연적인 범람을 억제하고 풀어주는 시스템은 건기에 베트남의 메콩델타로 들어오는 바닷물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호수의 면적 : 건기에는 2,600㎢, 우기에는 최대 13만 ㎢, 페놈펜의 유량 : 초당 39,995㎥

  

 

오후의 햇살에 반짝반짝 빛나는 강물과

그 위를 오가는 배들을 보고 있자니

정말로 여행을 온 것 같은 실감이 납니다.

 

 

우리를 태울 배가 바로 앞에 보이고,

 

 

승선권을 구입한 후 배에 오릅니다

 

 

시원하게

강바람을 가르면서 배는 출발!!!

배의 엔진소리가 밖의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과는 대조를 이룹니다

가이드의 말로는

보트용 엔진이 아니라, 자동차용 엔진을 개조해서 만든 관계로 소음이 크다고 하는데요

진실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소리가 시끄러운 것만은 확실합니다.

 

배가 출발하면,

몇명의 아이들이 배안에서 관광객의 어깨를 주물러 주는 안마서비스를 해주고

팁을 받아갑니다.

안 줄수도 있지만, 어린 아이들의 그럼 모습에 외면할 수가 없네요.

1$ 전달~~~

 

 

선착장인근은

관광객을 상대로 하기 때문인지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네요

 

 

 

 

얼마를 달렸을까요

강위에 있는 수상가옥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건기여서 인지

가옥들이 수면보다 많이 올라온 듯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실제 수상가옥은 물의 높낮이에 따라 높이가 움직이기 때문에 그럴수는 없겠죠 ^^

 

 

저 큰 나무들이 호수 가운데서 살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그런데 실제로 저 나무들이 자라는 곳은 호수 한가운데가 아니라

톤레삽 호수 전체로 보면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는거죠...

 

 

배가 호수를 돌아다니는 동안

이렇게 작은 보트들이 배를 따라 다니면서

돈을 달라고 애원합니다.

아이들은 귀엽지만, 조그만 아이들이 이런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수상가옥위에서 숙식모두를 해결하낟고 하네요

겉에서 보는 수상가옥안에서는

식사도 하고, 잠도 자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참, 이곳에 수상가옥 마을이 생긴 것은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서라고 합니다.

베트남에서의 전쟁으로 인하여 많은 수의 베트남인들이

목숨을 구하기 위해 캄보디아와 연결되어 있는 톤레삽 호수를 따라

보트를 이용하여 베트남에서 캄보디아로 넘어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수가 너무 많다보니

캄보디아에서는 난민들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결국 톤레샵호수를 중심으로 베트남 난민들이 수상에서 모여살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현재 이들도 대다수는 베트남 출신이라고 보면 되겠지만,

베트남, 캄보디아 어느 나라의 국적도 취득하지 못한 무국적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TV가 있기 까지 합니다.

이 호수물을 가지고 식수로도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게 가능할지 걱정될 정도인데요.

저희가 바라보는 호수물이 깨끗해 보이지 않을 뿐더라

이렇게 많은 유람선들이 다니는데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편의점과 같은 잡화점도 수상가옥 마을에 있네요.

 

 

이곳은 학교입니다.

그나마 외부의 기관의 후원을 받아 학교는 깨끗하게 지어져 있네요.

이날도 문안으로 보이는 장면속에서는

아이들의 공부 모습이 있습니다.

 

 

드넓은 호수의 모습은

과연 이곳이 호수인지 가늠할 수 없는 크기임을 느끼게 합니다.

설명이 없었다면, 짠 향기만 있었다면

바다라고 해도 믿을 것 같습니다.

 

 

 

그 위의 낚시꾼 모습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호수의 또다른 편에도 수상가옥 마을이 있습니다

 

 

 

 

 

수상가옥 마을을 뒤로하고

하선!!!

평화로워 보이는 호수의 모습과는 달리

전쟁의 아픔을 보듬고 있는

톤레삽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