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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1051

연극 - 가장 보통의 연애 :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이야기 "가장 보통의 연애"는 얼마전에 다시 새로운 공연시즌이 시작되었다고 들었는데, 마로니에 공원 옆에 위치한 "연극플레이스 혜화"에서 공연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토요일 17:30 공연을 보러가는 길...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인지 대학로에도 평소보다는 적은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네요. "연극플레이스 혜화"는 마로니에 공원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는 무척 쉬운 곳에 있어요. 극장 입구는 매표소 옆에 바로 붙어 있어요. 헐! 그런데 매표소는 공연 1시간 전에 여는데, 입장은 공연 시작 10분전 부터네요. 나머지 시간을 어디서 보내야 하나...ㅜㅜ 날씨가 춥지만 카페에 가기에도 애매한 시간, 표를 교환하고 밖에서 무작정 기다리기... 매표소 옆 문에 들어서니 지하로 연결된 계단이 나옵니다. 특별한 장치나 광고.. 2023. 11. 11.
베키 샤 여러 연극전들을 오며가며 들어본 거 같은데 기억연극전은 조금은 낯선 연극전이네요. 기간차이를 두고 "문 밖에서", "베키샤", "네잎클로버", "낯선 연인" 이라는 4개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억연극전에 대한 의도가 리플렛 위 오래전 카세트 테이프 A면의 문구에 인상적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잊혀져 가는 것, 하지만 기억해야 하는 것 연극으로 기억하다 오늘 공연은 제6회 동국 연출가전 참가작 이자 제2호 기억연극전 선정작인 "베키 샤 (BECKY SHAW)" 입니다 평일 19:30 에 시작하는 연극,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무대임에도 러닝타임 180분의 장편입니다. 소극장공연의 페러다임을 바꾼 고품격 명작이라고 홍보되고 있는데, 다른 분의 추천도 있고해서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작가는 "지나 지온프리드".. 2023. 11. 11.
무용한 정원-조미예 작가 개인전 조미예 작가 개인전 "무용한 정원" 게으름탓에 전시가 끝나고서야 소식을 올린다 ㅜㅜ 몇 년전 기획전에서 뵈었던 조미예 작가님. 여전히 활동을 쉬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심화해 가고 있는 모습이 무척 반갑다. 세포에 대한 탐구는 더 깊이가 있어진듯...쓸모없어 보이지만 실은 그 안에는 새로운 꿈과 삶에 대한 조용한 변화와 어울림이 숨겨져 있다. 한 겹의 표피같아보이지만 그 안에는 다른 세포들이 자리한다. 그리고 더 안에는 또다른 세포들이 또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더더 안에도... 보여지는 현상을 만드는 수많은 숨겨진 것들의 엮임과 함께 세상은 그렇게 어우러져 또다른 세상을 만들어 간다. 2023. 11. 7.
회색인간 - 김동식 노동의 고독을 승화하여 써 내려간 뜨거운 소설이라는 평이 달린 김동식 작가의 “회색인간” 초단편들로 엮어져 있는 “회색인간”을 읽는 동안 “노동의 고독”은 어떤 의미인가를 생각해 보았지만 쉽게 연결되는 부분이 없었다. 그러다 문득 “김동식”작가에 대한 설명이 아닐까 하며, 조심스레 작가의 경력을 살펴본다. 주민등록증이 나올 무렵에 바닥 타일 기술을 배우기 위해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간 삶. 2006년부터 10여년간 주물 공장에서 일한 삶. 살아가기 위한 직업으로서의 노동 속에서 작가는 꿈을 포기한 생활에서 고독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온라인 커뮤니티라는 새로운 세상을 통해 고독한 노동을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다. 활발한 그의 현재 창작생활을 보면 말이다. 회색인간이라는 책 속의 단편들은 참 묘하다... 2023. 11. 5.
만분의 일초 운좋게 당첨된 "만분의 일초" 영화 시사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둔 영화라고 하는데요. 검도를 가지고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지 궁금하네요. 처음 가본 롯데시네마건대입구. 매표소가 보이지 않고 예매표를 바꾸는 무인발권기만 잔뜩 설치되어 있는 극장 내부에 완전 어리둥절!!! 시사회 표를 바꿔야 하는데 찾지를 못하다가 직원에게 문의하고서야 한쪽에 위치한 교환장소를 찾았네요. 연극 공연장 중심으로 보거나 CGV성신여대 중심으로 영화관을 갔던것돠 비교해 보니 이곳은 훨씬 쾌적하네요. "만분의 일초"의 주연배우는 주종혁 배우와 문진승 배우네요. 주종혁 배우는 드라마 "우영우"에서 얼굴이 익숙해졌던 배우인데 영화에서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요, 기대이상으로 섬세한 감정연기도 좋네요.. 2023. 11. 4.
마흔에게 그림책이 들려준 말 - 최정은 사실 이글을 읽기 까지는 이런 직업(?) 이 있는지도 생소했었습니다. 그림책을 읽고, 그림과 글 속에서 나의 이야기들을 찾아내는... 그리고 누군가와 그러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것 글에서 이야기한 50여 개의 그림책들 속에는 50개를 훨씬 넘는 또다른 이야기들로 확장된 저자의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림책의 이야기를 확장해 가는 사람의 나이는 마흔이라는 나이만이 아니라 서른 일수도, 오십 일수도 있습니다.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그림책 속에서 나의 이야기와 오버랩할 수 있는 공감의 문제이니까요. 책장을 넘겨갈 수록 이 책에서 인용되어진 그림책들이 궁금해 집니다.저작권 문제때문인지, 막상 그림책의 그림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일일히 찾아보면서 보는 것도 귀찮기는 한데,,, 약간.. 2023.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