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접하게 된1057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소윤 오직 나로서 충분하기 꼭 그러기 비교하면 할수록 작아지고 볼품없어질 것 같은 나지만, 나는 나 자체로 열심히 살아왔어. 그 결정체가 지금의 나니까 작다고, 볼품없어 보인다고 스스로 좌절하지 말기. 나를 싫어하는 사람 때문에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놓치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자 나를 아끼는 사람들을 챙기자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쓰자 잘 가고 있어요 어떤 길이라도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잘 가고 있는 거예요. 잠시 멈춘다고 해도 빠르게 가지 않아도 잘 가고 있는 거에요 나는 마음껏이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짧고 간결하지만 모든 내어줄 수 있을 것 같은 단단함이 느껴져서. 우리의 관계 안에서도 마음껏이라는 말이 있다. 가끔 불안하고 흔들릴 때마다 서로를 잡아줄 사람이 필요하니까. 내가 너의 어깨를 빌려.. 2023. 12. 24. 체홉단편 선물세트 - 굴, 아버지 정연주 배우님의 그림과 작곡, 그리고 낭독으로 진행된 안톤체홉의 단편 "굴" 배우들없이 그림과 목소리만으로도 감정이 오롯이 전달되어져 오는 색다른 경험을 느껴봅니다. 정연주 배우님은 "적들"이나 "벅꽃동산"에서 정극 연기도 섬세하게 하시더니 이번 작품에서는 천진난만한 아이의 목소리도 훌륭하게 소화해 내시네요. 추운 겨울 몇 일째 굶은 아버지와 아들. 아이는 배고픔에 겨워 한번도 먹어본 적도, 구경한 적도 없는 굴이라는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굴을 먹습니다. 제대로 된 먹는 법도 모른 채 굴껍질까지 먹어서 탈이난 아이. 어느 계급은 여름외투로 추위를 견뎌내며 배고픔에 힘겨워 할때 어느 계급은 별미로 "굴"을 먹는 부조리한 사회. 그 사회에서 아버지는 아이를 위해 어느 것도 해주지 못합니다. 스토리 .. 2023. 12. 17. 윤경혜 초대 개인전 - 숨쉴, 틈 겹겹이 쌓이는 삶의 흔적들 겹겹이 겹치는 생각의 겹들. 그 안에는 답을 알수 없는 무수히 많은 질문들이 있다. 이제 고단한 삶 속 숨쉴 틈을 찾는다. 그리고 그 쉼쉴 틈 사이에는 작가의 변화된 감정들, 심정들이 존재한다.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자리한다. 윤경혜 작가님의 작품 속 숨쉴 수 있는 틈들... 실제로 보아야만 느껴진다. 숨쉴 틈 윤경혜 1. 겹 나는 어떤 존재인가? 왜 살아가는가? 무엇이 의미 있는 삶인가? 무엇이 되길 원하는가? 무엇이 중요한가? 무엇을 찾고 있는가? 무엇을 위해 노력하는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내 삶을 인정하는가? 힘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가? 인생의 필수 요소는 무엇인가? 행복은 무엇인가? 사랑하는가? 선택은 타당했는가? 현명하려면? 고통에 .. 2023. 12. 14. 비공식 작전 김성훈 감독과 이미 함께 작업을 해 봤던 하정우, 주지훈 배우를 전면에 내세운 "비공식작전" 1986년 레바논 외교관 납치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하는데, 실화의 진중함을 영화는 완전히 배제한 듯 하다. 비슷한 주제의 "모가디슈", "교섭"과는 다른 느낌을 주고자 했던 것이 과욕이었을까? 영화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의미가 전달되지 않는다. 국가를 위해 묵묵히 일을 수행하는 "외교관", 외국에 나가면 모두가 애국자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일까? 아니면 믿을 수 없는 정부의 무능함에 대한 이야기일까? 킬링타임용 재미로는 나쁘지 않지만 총격신, 카체이싱의 화려함에 방향타를 놓쳐버린 것은 아닐까? “비공식적으로? 알아서 해라? 여기는 하루하루가 지뢰밭이에요” 1987년, 5년째 중동과를 벗어나지.. 2023. 12. 12. 체홉단편 선물세트 - 적들, 폴렌카, 청혼, 애수 2024년 겨울 체홉단편 선물세트로 접하게 될 오늘 공연은 "적들", "폴렌카", "청혼", "애수" 총 4편입니다. 각 작품이 평균 20분 내외로 공연을 하고 2편이 끝나는 시점에 휴식시간이 10분간 주어집니다. "적들"은 오늘로 3번째. "청혼"은 2번째 관람이 되겠네요. 이상하게 "적들"은 관람일정상 많이 접하게 된다는... 다음 단편들 관람때도 "적들"이 있는데 ㅜㅜ 평일 늦은 시간대 공연이다 보니 조금은 피곤한 상태에서 안똔체홉극장에 도착했습니다. 조명이 들어오는 야간조형물과 커다란 화분, 몇 일전에는 보지 못했던 화분인데... 정말 극장앞에 조금씩 새단장을 해 나가는 느낌입니다. 오늘은 성병숙배우님께서 관람을 하러 오셨네요. 오늘 출연하는 배우들이나 다른 작품에 출연할 배우님들께서 대선배님과 .. 2023. 12. 9. 서울의 봄 누군가는 물을 것입니다. 영화에서처럼 대한민국이 뭐 이때까지 민주주의 안하고 살았습니까? 지금이 뭐가 문제냐고, 잘 먹고, 잘 살고 있잖냐고, 예전에는 못 먹고 못 살고 말도 크게 못했다고.. 지금 세상은 그거에 비하면 발전한 거라고. 그리고 덧붙입니다. 너 하나 불만 표현하고 바꾸자고 해봤자 바뀌겠냐고, 무모하다고... 그게 될 거라고 믿었습니까? 뭐 어디 가서 점이라도 봤어요? 응? 밖에 나가 보세요. 바뀐 거 하나도 없습니다. 세상은 그대로야. 그런데 말입니다. 되풀이되는 듯한 역사의 흐름이 존재하지만 우리가 아는 역사는 발전해 왔습니다. 반대로 쇠퇴한 역사들도 존재하지만요. 쇠퇴와 발전의 반복 속에서도 역사는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나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의 역사는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한 .. 2023. 12. 8.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