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접하게 된1051 체홉단편 선물세트-적들, 대소동 1월 중순까지 안똔체홉극장에서는 체홉단편 선물세트라는 제목으로 공연들이 펼쳐집니다. 새롭게 보는 단편들이 있어서 가보게 되는데요. 극장 앞 공간이 산뜻하게 바뀌어 있네요. 그거 황량했던 골목길앞에 나무데크들이 설치되었네라고 지난 공연때의 기억이 있었는데 색다른 조형물이 추가로 설치되어 있네요 지난 여름 체홉을 사랑하는 극단 "어느날" 의 체홉단편 축제 공연작과 배우님들이 거의 겹치네요 "적들"에서는 "정연주", "서송희", "정단휘" 배우가 호흡을 맞추셨는데요 지난 여름 공연에서는 "서송희" 배우님이 아니셨는데요, 이번 공연에서 처음 뵙게 되네요. 전체적으로는 가장 불행한 상황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적으로 변하게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나래이션 형태로 낭독되어지는 지문이 .. 2023. 12. 3. 최후의 날개 : 박제된 천재 ‘최후의 날개’는 한국을 대표하는 천재적인 작가 "이상(김혜경)" 의 마지막 삶의 순간을 다룬 연극이다. 세 번째 희곡열전 작품으로 극단 ‘다힘’이 초연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 희곡열전에 대한 소개는 글 하단 참고 60분 내외의 길지 않은 작품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이상의 마지막을 밀도있게 그려냈는지 궁금하다. 작품 소개처럼 이번 작품은 이상의 마지막 삶의 순간을 이상 본인의 시선과 그의 부인 동림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다. 죽음이라는 결말에 다가서는 한 인간과 관련인물이 겪게 되는 상황들이 펼쳐진다. 시놉시스 폐병이 너무 심해 살미 며칠 안 남은 이상. 그를 보기 위해 이상의 부인(동림)은 서울에서 도쿄로 출발한다. 12시간의 기차를 타고 , 8시간의 연락선을 타고 다시 24시간의 기차를 타고 도쿄로.. 2023. 12. 3. 완전한 행복-정유정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읽게 된 "정유정 작가" 의 "완전한 행복" 완전한 행복이라는 제목, 표지 속 인물들의 분홍 얼굴색만 봐서는 유쾌한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알아봤어야 했다. 그 이면을... 달이 뜬 어두운 숲 속, 의뭉스러운 인물들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오리 한마리를 들고 있다. 왜?왜?왜? 이 책은 스릴러 였던 것이다. 나중에 보니, 살인사건으로 우리에게 충격을 줬던 "고유정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해당 사건이 이야기를 태동시킨 배아이긴 했으나 많은 요소는 소설적 허구라고 작가는 말했지만, 머리 속 잔흔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나르시시스트인 주인공의 행동과 심리를 따라가는 독서의 과정... 작가의 말 에서 언제부턴가 사회와 시대로부터 읽히는 수상쩍은 징후가 있었다. 자기애와.. 2023. 11. 29. 뮤지컬-투모로우모닝 웰컴대학로에 참여했던 대학로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6월 3일부터 오픈런중이네요. 현실 커플 소환 리얼 로맨스 뮤지컬이라고 하는데 어떤 내용, 어떤 구성일지 궁금합니다. "투모로우 모닝"은 "아트하우스"를 전용관으로 사용하고 있네요. 전용관이면 아무래도 배우들이 무대장치나, 소품배치, 동선에서 익숙함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보고. "아트하우스"는 대학로 메인 골목인 KFC 골목의 가장 안쪽에 있어서 찾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녹색의 간판들이 더 눈에 도드라지죠. 티켓박스는 지하1층 공연장 입구에 있습니다. 별도의 관객 대기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입장시간까지는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아쉬움... 오늘은 중년의 단체관람팀이 있어서 시끌시끌하네요 무대는 별도의 세팅변화가 이루어지지는 .. 2023. 11. 26. 연극-청춘에 반하다 : 지나간 청춘이라 슬프고, 남겨진 청춘이라 두렵다 다시 찾은 달밤엔씨어터 오늘은 "청춘에 반하다" 공연입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연기잘하는 배우들이 공연하는 곳으로 나름 알려진 곳입니다. 지난 "사랑, 거짓말"에서는 조지훈 배우와 허정호 배우의 노래와 연기에 감동 먹었던 기억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죠. 오늘은 지난 번 공연관람때는 못 봤던 것 같은 귀여운 강아지 인형과 꽃다발이 있네요 (지난 번 관람은 정신없이 와서 자세히 보지 못해서 일수도 있어요 ㅜㅜ) 어떤 공연장들은 꽃다발 반입을 막는 경우도 있는데, 오히려 이곳은 꽃다발을 판매를 하면서 배우들 격려를 할 수 있게 하네요. 오늘이 첫 공연인데 배우님들은 얼마나 떨릴지... "청춘에 반( 反 )하다" 음,,, 청춘의 열정, 매력에 빠져드는 반함이 아니라 되돌릴 반( 反 )자를 쓰네요. 지금의 시절.. 2023. 11. 21. 최소한의 한국사-최태성 저자의 과거처럼 나또한 고등학교 때부터 이상스레 한국사가 끌렸었다. 그래서 대학도 사학과를 갔으면 했지만,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인해 경영학과를 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 전공은 지금까지 나를 먹여살리는 직업의 밑바탕이 되었다. 그 시간만큼 한국사에서는 점점 멀어지는 시간이기도 했다.역사와 관련된 책들을 중간중간 읽기는 하지만, 금새 잊어버리곤 한다. 앞뒤의 관계와 시간도 방향을 못잡고 흔들거린다. 최태성의 "최소한의 한국사"는 저자의 말씀처럼 우리나라의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서 서술해 나간다. 너무 깊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저 단순 나열에 그치지 않고, 소설을 읽듯 읽어나가다 보면 5천 년 역사를 큰 흐름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나도 최태성의 한 권의 책을, 두 장의 슬라이드로 정리해 보았다. 그림을 .. 2023. 11. 14.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