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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1051

상실과 기호 소극장 "공유"에서는 실험극적인 다양한 작품들이 짧은 기간이지만 여럿 선을 보이곤 하는데 이번에는 어떤 작품일까요? 출퇴근길에 보던 소극장 "공유"에서는 한동안 공연준비 중이었는지, 공연알림이 없었네요. 오늘 "공유"에서 보게 될 공연은 극단 만추와 책갈피 프로덕션에 의해 제작되어진 "상실과 기호" 3일간의 짤막한 기간동안 진행되어지네요. 3일간의 공연에 출연할 배우는 박지연 (나 역), 정희중 (모서리 역), 이준 (좌측 역), 구희우 (우측 역) 배우님들께서 활용해 주십니다. 어딘가에서 본듯한 배우님들인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이놈의 기억력이란 건 이제는 못 믿을 듯 합니다. 극장에 들어 앉으니 물 속인듯한 소리들이 나지막히 울립니다. 심연의 소리들...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요? 비닐로 된 3면의 .. 2024. 1. 21.
천원을 경영하라 - 박정부 국민가게 '다이소'를 창업하고 키워 온 박정부 회장이 생각하는 천원의 의미, 다이소의 의미와 신념을 읽어볼 수 있다. 다른 성공기업의 자서전과 큰 차이는 없지만, 박리다매에 대한 접근 방식이라는 점에서 조금의 차이가 있다고 할까? 열정에는 유효기간이 없다 집중은 본질만 남기고 모두 덜어내는 것이다. 본질에만 몰두하고 집중하는 사람만이 운명과 세상을 바꾼다 천 원이란 단순히 화폐의 단위가 아니라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상품을 공급한다'는 의미이고, '가격보다 최소한 2배 이상의 가치를 준다'는 뜻이기도 하다. 2024. 1. 1.
박승태 작가 그림전 올 한해의 마지막은 박승태 작가님의 그림전 관람을 위해 인사동에 위치한 "더스타갤러리"를 찾습니다. 얼마만의 인사동 방문인지... 연말에도 전시회를 하시는 많은 작가님들이 계시네요. 덕분에 다른 갤러리들도 다니면서 여러 작가님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는 하루였습니다.자작나무 숲의 다양한 계절변화, 그리고 향수를 자극하는 코스모스들... 시골집을 꿈꾸게하는 풍경까지 박승태 작가님의 다양한 작품들을 보게 됩니다.작가 노트배낭을 메고 계곡 바위에 걸 터 앉아 들려오는 물소리. 햇살 가득한 날 바다와 호수 위에 반짝이는 윤슬을 바라보며, 때론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안개가 자욱해도 어렴풋이 모습을 드러내던 자연의 아름다운 기억들을 되새기곤 한다. 도시의 팍팍한 현실에 맞춰 외로운 삶에 지쳐가는 상황 속에 .. 2023. 12. 31.
다정한 선물전 아래 K스피릿(http://www.ikoreanspirit.com) 기사로 대신합니다. 김경이 작가는 어린 시절 작가가 살았던 마을의 따뜻한 풍경들,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알록달록한 모습들을 화폭에 담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유화 물감을 켜켜이 쌓아 올린 모습은 우리의 지난 세월을 쌓아 올린 것처럼 견고하면서도 다채로운 색감을 나타내고 있다. 강희영 작가의 부자연스럽고 초현실적인 풍경화는 불안하고 위태로워 보이지만, 일그러진 풍경 사이에 외로이 있는 사람 혹은 물체는 이곳이 어디인지 묻는 것 같다. 작품 속의 사람 또는 물체는 방황하는 자아를 상징한다. 이혜정 작가는 부드럽고 강하게 내 안의 자유를 갈망한다. 작가에게 민들레 홀씨는 여유로움과 자유 또는 희망을 의미하며, 이 유연한 .. 2023. 12. 31.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 유영광 최근 몇 년간 이런 류의 판타지 소설들이 유행을 하고 있다. 판타지 소설이지만 어쩌면 청소년 성장소설이라도 보는 측면이 더 정확할 것 같다. 청소년 소설은 주제가 거의 동일하다, 그런 점에서 그 주제를 풀어가는 요소들의 차별점이 궁금하기도 한 베스트셀러이긴 했지만, 역시나 이 소설 또한 기존의 틀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은 것 같다. (작가의 노력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현실에 대한 불만,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힘겨워 하는 세린(청소년)이 환상의 상점안에서 행복해 보였던 다른 이의 삶의 이면을 보면서 현실의 행복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의 이야기는 다른 많은 소설에서도 주제로 삼던 줄거리이기도 하다. 현재의 고통과 힘겨움을 견뎌내면 어느 순간 깜짝놀랄 성장과 단단함을 보여주는 대나무의 이야기를 한다거나,.. 2023. 12. 31.
당신이 고창에 온다면 - 선미 "당신이 고창에 온다면"은 고창에서 태어나 고창에서 자라고, 고창에서 결혼해 고창에서 자녀를 키우는 고창 토박이 저자의 이야기이다. 책에는 고창의 다양한 명소들이 소개된다. 그 장소는 이미 이름이 알려진 곳도 있지만, 저자만이 알고 느끼던 숨겨진 곳도 있다. 그 지역에 대한 알려진 이야기들은 관광안내서를 펼쳐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그 장소 이면에 숨겨진 추억과 사람살아오던 냄새들을 이방인들이 관광안내서를 통해서 찾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추억과 사람냄새에 대한 소개라고 생각한다. 힘들고 지쳐 연락하는 친구, 사람에게 내가 있는 이 곳에 오라고, 너를 이해해주는 내가 있는 곳으로, 그런 너와 나의 기분에 공감해 주는 풍경이 있는 고창으로... 내 고향 '고창'은 그런 곳이다. 언.. 2023.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