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접하게 된1057 숲귀신 - 젊은 체홉의 대실패작 이라고? 안똔체홉의 "바냐삼촌"의 모태가 되는 작품이 있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 작품에 대한 공연을 쉽게 접할 수 없었는데요.이곳 안똔체홉극장에서 8대 장막전 중 하나로 진행되는 작품이 바로 "바냐삼촌"의 모태가 되었던 "숲귀신"이라는 작품입니다.출판, 공연금지령으로 인해 숨겨진 작품을 만나다. 체홉이 단편소설 작가로 유명했던 20대 후반에 이 작품 탈고 후 모스크바의 한 극장에서 상연되었지만 연극을 몰라도 너무나 모른다는 혹독한 비평에 시달렸다.막은 금방 내려졌고 상심한 그는 이 작품에 대하여 공연금지는 물론이고 출판금지까지 단행한다.1년 후 그는 유형지인 사할린 섬으로 7개월여의 긴 여행길에 오른다.그곳에서 밑바닥 사람들의 삶과 유배된 사람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기록하며 또한 본직인 의료봉사활동도.. 2024. 7. 20. 바냐삼촌 6월의 안똔체홉 장극은 "바냐삼촌" 이네요. 1달이 체 안된 것 같은데 극장 밖 안내포스터들이 모두 새로 바뀌었네요. 6월 부터의 새로운 작품들이 많이 기대됩니다. 특히나 "바냐삼촌"은 처음 관람하게 되는 작품이라 배우들이 어떻게 연기를 펼쳐나갈지....전부터 느끼던 생각이지만 안똔체홉극장의 야외와 실내가 많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여러 희곡집들도 정리되어서 인지 더 깔끔해 보이구요.검은 옷의 수도사를 배경으로 서 있는 조그만 안똔체홉흉상 피규어가 귀엽네요 이번 "바냐삼촌"의 캐스트들은 의외로 낮설은 배우님들이 눈에 띄네요. 새로운 작품만큼이나 새로운 배우님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유태균 (세례브랴꼬프 교수 역), 이음 (옐레나 역), 장희수 (소냐 역), 조환 (바냐삼촌 역), 김진근.. 2024. 6. 6.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2016년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더니2023년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작가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광주의 아픔이자 우리나라의 아픔인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루던 작가의 시선은 어느덧 우리나라의 또다른 아픔이자 광주와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망언들이 나오고 있는 제주 4.3사건과 민간인 학살이라는 제주도민의 아픔을 다룬다.살았었던 사람과 살아있는 사람은 사랑과 아픔으로 연결되고,경하와 인선의 기억과 아픔은 광주의 아픔과 제주의 아픔으로 연결된다.눈은 거의 언제나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그 속력 때문일까, 아름다움 때문일까? 영원처럼 느린 속력으로 눈송이들이 허공에서 떨어질 때, 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이 갑자기 뚜렷하게 구별된다. 어떤 사실들은 무섭도록 분명해진다. 소설에.. 2024. 6. 6. 장용길 초대전 - remember 5월 한달의 서울대치과병원 갤러리 치유에서의 전시는들풀 "장용길 작가"님 초대전 - REMEMBER 입니다 시간과 장소에 대한 경험과 기억들.그 기억들은 진실되기도 하지만 왜곡되어지기도 합니다.아픔의 기억이 시간이 지나 행복의 기억이 되기도 하고반대로 행복의 기억이 시간이 지나서는 아픔으로 왜곡되기도 합니다.지금의 상태가 과거에 대한 회상을 변화시키는 거죠. 나무와 숲, 그리고 연인들,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작은 강아지 한마리!작가의 기억은 어떻게 남게 될까요?그 앞에 서 있는 제 기억들은 또 어떻게 각색되어질까요?유화의 거침 속에 따스함과 차가움이 교차되어 전해져 옵니다. 2024. 6. 1. 2인실 X 무간도 후암스테이지에서 하는 작품들은 뭐랄까 실험극 느낌이랄까요?대중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새로운 시도, 새로운 해석의 작품들이 선보여집니다.오늘도 관객들을 한쪽은 의사, 한쪽은 교육자라는 그룹으로 구분하여 관람을 하게 하네요.관객은 전문가로서 정신심리학적 사례의 세미나에 참여하는 형식을 띄고 있는게 특이합니다. 오늘 공연은 '집안싸움'이라는 극단에서1부에서는 2인실을2부에서는 무간도를올립니다. 두 작품 모두 2인극이면서 더블 캐스팅된 작품이네요 '2인실'은 2인 병실에서 두 환자를 통해 정신적 고통과 육체적인 고통을 이야기하고,'무간도'는 고통의 간극이 없이 계속되는 지옥이라는 무간지옥(無間地獄)을 모티브로 트라우마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티켓교환을 하면서 설문조사지를 나누어 줍니다.연극 관람 중 또는 끝.. 2024. 5. 10. 위기의 역사 - 오건영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 안정적 물가상승율을 바탕으로 한 부동산 불패의 신화.전세계는 그러한 낙관론을 먹고 성장해 왔다.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기에 낙관론이 파고들 수 있었던 것일수도 있다그러나 세계경제는 사람들의 낙관적 예측처럼 한쪽 방향으로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성장이 있으면 불황이 있고, 불황이 있으면 성장이 오는 관성은 여지없이 사람들의 낙관적 예측을 처참하게 부서뜨리기를 반복하고 또한 다시 회복하기를 반복한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고물가, 고환율, 수출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코로나19가 끝나가는 2022년 미국의 금리인상 시작과 40년 만에 찾아온 인플레이션,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고환율(원화약세)의 시대에 금리도 5% 내외까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이 실물경제의 불황으로도.. 2024. 5. 6. 이전 1 2 3 4 5 6 7 ··· 1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