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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1057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 이치조 미사키 사랑의 조건 "날 정말 좋아하지는 말것!" 아이러니하다. 사랑해야 하는데 좋아하면 안된다니. 소설은 그런 아이러니한 조건의 사랑의 시작에서 출발한다. 이번 작품은 전작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스핀오프 작이라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전작을 읽는대신 영화로 접해서 문체에서 주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기에 조금은 색다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작이 히노 마오리와 가미야 도루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면 이번 작품은 제3자 였떤 와타야 이즈미가 이야기의 메인 축입니다. 자신과 연인이 되고자 하는 나루세 도루와의 관계에서 출발한 현재의 이야기는 어느새 와타야 이즈미, 히노 마오리, 가미야 도루 의 과거 이야기로 흘러간다. 소설의 각 장들은 주인공 각자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다만, 이미.. 2023. 10. 28.
마음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 - 정여민 마음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 라는 글로 2015년 제23회 우체국 예금, 보험 어린이 글짓기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정여민" 14살이라는 나이에 쓴 시들을 모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14살이라고는 하지만 어떤 어른보다도 많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가족과 살고 있는 인적드문 작은 산골. 자연과 굴뚝의 연기만이 있는 것 같은 그곳에서 하늘로 오르지 못한 채 남아있던 연기가 봄이 된다니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감수성과 표현력이라니... 산골의 봄 中 (중략) 봄이 찾아와도 산골 굴뚝에선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르고 미처 오르지 못한 연기는 집주위를 맴돌다 봄이 되어 버린다 바람도, 하늘도, 햇살도, 설렘도, 꽃잎도, 풀잎도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느낄 수 있는 내 마음만큼만,, 상대는 변함없더라도 .. 2023. 10. 23.
옆집사람 - 코타키나발루는 누가 갔을까? 오늘은 다시한번 범죄추리스릴러 연극을 접하는 시간. 원래 범죄추리스릴러 장르의 연극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대학로에서는 그래도 엄연하게 하나의 축을 이루고 있는 장르이기도 하니 선입관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오늘의 공연장은 "대학로 자유극장" 자유극장은 그래도 다른 극장들과 떨어지지 않은 채 밀집된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란색 큰 입구와 전자전광판(LED는 아닌거 같은데)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지하 공연장으로 내려가는 길도 모두 노란색!!! 내려가는 길 왼쪽과 정면에는 캐스팅된 배우들의 사진이 크게 걸려있네요. 노란색으로 꾸며진 길이라 특이합니다. 자유극장의 티켓팅박스는 지하 공연장과 함께 있습니다. 오픈형 티켓팅박스라 깔끔하기도 하구요. 사진의 왼쪽이 티켓박스 맞은편(오른쪽)이.. 2023. 10. 22.
연적 - 한 여자를 사랑한 두 남자의 아이러니 여행기 한 여자를 사랑한 두 남자의 아이러니 여행기. 연극 "연적" 사랑이라는 주제에 맞게 팜플렛이나 포토존들은 모두 연한 핑크색으로 물들어 있네요. 디자인들이 참 예쁩니다. 하지만 내용은 사랑했던 연인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죠. 유니플렉스는 처음 가보는 곳인데도 이상하게도 귀에 익숙합니다. 왜일까? 왜일까? 이유는 너무 간단했어요. 점식식사로 자주 찾았던 "서래향"이 있는 곳. 다른 의미에서 익숙한 곳이었네요. 음... 유니플렉스는 깔끔한 외관과 내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학로 공연장 중에는 비교적 최근 건물이라고 볼 수 있어서 일거 같은데요. 자리는 생각보다는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좌석간의 간격(특히 옆자리와의)이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더 악조건의 관람환경도 있는 걸 생각해보면 나쁜편은 아니.. 2023. 10. 19.
연극 불편한 편의점 -어차피 인생은 불편한 것 대학로 후암씨어터는 처음 가보는 공연장이네요 매번 소나무길을 지나면서 보아온 공연장이면서도 한번도 방문한 적은 없었다는게 의아스럽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이고 7층에 있는 공연장을, 대학로 소극장은 지하에 있지 하는 선입관으로 인해 지하 2층까지 내려갔다 오는 어이없는 일이 있었습니다. 헐, 그런데 7층에 가보니 벌써 거의 만석이네요 "불편한 편의점"이 "망원동 브라더스"와 함께 동반 인기를 구가하는 작품이라고는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나 인기가 있는지는 사실 몰랐습니다. 1~2명의 관객들도 많았지만, 청소년 단체관람객들도 꽤나 많았구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과 함께 온 부모님들도 많이 보이네요. 후암씨어터는 좌석이 좀 딱딱한 편이네요. 그리고 무대가 큰 만큼 좌석도 많은 편에 속하는데, 아쉽게도 뒤쪽의 좌.. 2023. 10. 9.
뮤지컬 썸데이(someday) - 1994년 엄마와 아빠는 어떤 사랑이었을까? 요즘 대학로에서 뜨고 있는 공연이죠 뮤지컬 썸데이. 대학로 공연장 중에서도 크지 않은 공연장인데 과연 어떻게 뮤지컬 무대가 꾸며져 있을까요? 기대됩니다. 업스테이지 공연장의 재미이자 특징은 매표소 아래로 내려가면 공연장이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관객 대기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는 거죠. 특히, 공연 컨셉에 맞게 포토죤이 꾸며져 있는데요. 오호 오늘은 캐스트보드외에도 무대에서 볼 구성들이 그대로 꾸며져 있어요. 제대로 된 포토죤이라고 할까요.. 무대는 현재의 SOMEDAY 바이자, 1994년도의 SOMEDAY 바입니다. 한 공간에서 시대를 넘나드는 공연이 진행됩니다. 썸데이 공연의 입장권은 종이입장권이 아니에요. 특이함에 보관하고픈 욕구가 더 생기네요. 업스테이지의 자리는 조금 불편함이 있어요. 오래.. 2023.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