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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1044

홍대연극 - 망원동브라더스 여전히 핫하기만 한 홍대를 다시와 보게 되네요. 그것도 연극을 보러 오다니... 다시 찾은 홍대는 음악축제기간이어서인지 사람들로 인산인해. 사람들이 많아 어질어질하네요. 특히 외국인들이 엄청많네요. 젊은이들의 복장에서도 자유스러움이 물씬. "망원동 브라더스"는 홍대입구역 안에도 홍보물이 있네요. 다른 연극보다 홍보가 대단하다는 생각. 연극으로는 처음 온 홍대에서 제이엘씨어터를 향한 발걸음은 기대감으로 약간 설레였습니다. 사람많은 대로사이 골목길 안 극장에 도착하니 아기자기 포토존부터 인상깊네요. 극장을 못 찾을 수 없어요 ^^ 오늘의 캐스팅은 권오율(오영준), 김현(김부장), 황원상(싸부), 신현규(삼동이), 박창희(슈퍼할배), 김민성(선화) 김호연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무대는 중앙의 옥.. 2023. 5. 19.
오후도 서점 이야기 - 무라야마 사키 이 책은 서점이야기이다. 아니 좀더 엄밀히 말하면 서점에서 일하고, 서점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책과, 서점, 서점인의 이야기는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확대되어진다. 공허함만이 남아 있는 누군가와 서로의 관계에 조금은 무신경(알아가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던)했던 사람들.. 그들의 공허함이 서로의 안식처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소설에는 악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랑에 충만한 하이틴로맨스 소설처럼, 만개한 벚꽃의 아름다움만이 존재하는 그런 소설이다. 마치 봤지, 나 일본소설이야 라고 외치는 것처럼, 일본소설의 간결함이 가득하다. 엄마도, 아빠도, 누나도 일찍 헤어져 혼자만의 생활에 익숙한 잇세이. 그에게는 책만이 떠난 가족의 자리를 대신해주었다. 자신.. 2023. 5. 14.
안똔체홉극장- 벚꽃동산 안똔체홉극장의 봄 레퍼토리 중 첫 번째는 '벚꽃동산" 이네요. 사실 유명한 안톤체홉의 작품을 실제로 보는 건 이번이 저에게도 처음입니다. 벚꽃동산이라는 제목에도 불구하고 실제는 체리동산이라고 하네요 붉은색의 포스터를 쓴 이유는 체리의 색깔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어느 귀족의 아름다운 몰락이라고 써 있지만 몰락이라는 것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몰락의 자리에는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귀족의 흔적만이 남아 있을 뿐이죠 저는 오렌지패스를 가지고 있어서 벚꽃동산을 2번 관람했습니다. 한번은 승훈이와 함께. 한번은 저 혼자(당근마켓을 통해 다른 한 분을 초대해서 같이 보게 되었죠) 첫 번째 공연의 캐스팅은 남명지(라넵스까야), 유태균(가예프), 로빠힌(조환), 최지훈(뻬쨔), 박장용(피르스.. 2023. 4. 23.
일라이 -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일까 오늘 볼 대학로 공연은 창작 뮤지컬 "일라이"! 대학로 스타벅스 뒷편 링크아트센터에서 진행될 공연 젊은 배우들이 많아서 일까요 링크아트센터의 공연장 분위기 때문일까요? 젊은 관람객들이 많네요. 링크아트센터 주변에는 분위기 있고 특색있는 카페들도 많습니다. 대학로 공연 소개의 대표적 유투브채널인 혜공(혜화로운 공연생활) 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공부시간을 방송해 주고 있는데요. 미리 보고 오면 극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유태율, 배나라, 이지연 배우님이 출연한 공부방송을 봤는데. 이번 공연 캐스트에 그분들을 모두 볼 수 있는 행운을 얻었네요 페이코홀 입구에는 굿즈를 파는 곳과 함께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작은 의자와 사물함이 있습니다. 왜 이런 물건이 있을까 하는 궁금함은, .. 2023. 4. 16.
레 미제라블(불쌍한 사람들) - 빅토르 위고 수많은 이야기들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기억은 빵 한 조각을 훔쳐 인생이 망가진 장발장의 이야기로만 남아있는 "레 미제라블" * 레 미제라블 : 불쌍한 사람들, 불행한 사람들 하지만 소설에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신의 사랑에 대한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공화정)에 대한 다양한 고민들이 녹아있다 19년의 감옥살이 끝에 사회에 나오지만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장발장은 생각한다. 법이란 명백히 필요한 것이지만 법전에 의해 한 인간을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던져 버린다는 건 얼마나 쓰디쓴 일인가 "레 미제라블"은 하나의 거대한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는데, 그 안에는 종교적, 철학적, 역사적, 사회적, 심리적 고찰과 함께 온갖 탈선과 방종, 선과 악의 갈등들이 풍자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 소설은 역사적인 실제 배.. 2023. 4. 14.
연극 - 아마데우스 시라노 공연에 감흥에 흠뻑 빠져 다시 찾은 안똔체홉극장 시라노를 연기했던 그 배우들이 "아마데우스"에서도 열연을 펼칩니다. 아마데우스는 우리에게 익힌 알려진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와 "안토니오 살리에리" 간에 벌어진 이야기를 영국 극작가 "피터 셰퍼"가 희곡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신을 경배하고 찬양하며 음악적 열정을 불태우지만 모차르트의 음악적 천재성을 질투하는 자신의 처지에 괴로워하고 결국 신을 경멸하게 되는 "살리에리". 이제부터 우린 적이야 적! 신을 조롱하지 말라구요? 그럼 인간을 조롱하지 마세요! "살리에르 증후군"의 그 살리에르가 바로 음악가 살리에리 입니다. "아마데우스"는 라틴어로 "신의 사랑을 받는 자"라는 뜻인데, 극 중 살리에리가 신이 자신에게는 천재성을 주지 않았다며, 감정을.. 2023.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