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쩌다 접하게 된1044

인생우화 - 류시화 우화 답게 천사의 실수로 세상의 바보들이 한 마을에 모여 살게 되었다라는 다소 직설적인 표현으로 표지된 류시화 의 우화집 시인으로 한참을 활동하던 작가였던 터라 장편소설보다는 이런 우화형태의 글이 더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랄까. 인도에서의 수행이라는 부분이 오버랩되기도 한다. 어리석음과 지혜라는 소재로 세상을 비꼬는 짤막한 우화들,,, "모든 인간은 우화적 세계 속에 태어나며, 따라서 우화적 세계 속에서 사유한다." 는 작가의 말처럼 세상이 돌아가는 현실을 보면 이성적, 합리적으로 돌아가는 상황도 있지만, 우화처럼 어이없는 해결책이 제시되어 돌아가기도 한다. 그러고도 그런 결정을 쉬이 잊어버리고 반복하는 상황들까지도 있다. 그렇기에 세상의 모든 바보들이 모인 우화 속 그곳이나 모두가 똑똑하고 잘난 체 하는.. 2023. 4. 4.
서울대학교 미술관 - 시간의 두 증명 (모순과 순리) 점심먹고 서울대학교 나들이하기 이번에는 서울대학교미술관으로 gogo 뒷편으로 들어가는 길은 관악산 끝자락 나무들 사이의 조그만 사이길입니다. 마치 시골 산길 속을 걸어가는 느낌이랄까요? 봄을 맞이하는 꽃들과 식물들이 먼저 따사로운 봄햇살을 반기는 것 같습니다 뒤편에서 미술관 앞으로 이동하는 길은 지하인 듯 하면서도 지상과 연결된 통로입니다. 굴다리 너머 계단에 막힌 듯한 길은, 그러나 계단위로 살짝 보이는 관악산 자락과 햇살을 길잡이 삼아 또 다른 세계와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계단을 오르니 미술관 뒷편의 아담한 세계와는 다른 넓은 세상이 미술관 앞에 펼쳐집니다. 미술관의 정면모습은 직사각형의 공간속에 비어있는 1층 공간의 모습을 통해 직사각형의 단조로움에서 탈피되어 있습니다. 대칭되어 있.. 2023. 3. 30.
연극 - 시라노 성균관대길과 국립과학관 사이의 아주 작은 공연장. 안똔체홉극장 그러나 연극을 보고나니 공연장의 크기로 판단할 수 없는 것들이 여전히 많음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배우들의 내공이 대단한 공연장.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연극이미지다운 연극을 볼 수 있는 공연장 같습니다. 지하로 연결되는 공연장 입구를 내려가보니 주황색 입구를 저희를 맞이하네요 그리고 공연 1시간 전부터는 북카페가 오픈하니, 공연관련 정보도 없고 커피도 한잔 하면서 기다리면 되겠네요. 코가 유난히 큰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기사 시라노는 청순하고 아름다운 먼 친척 록산을 남 몰래 사랑하고 있다. 그러나 록산은 잘생긴 기사 크리스티앙을 사랑하고 있다. 시라노는 두 사람의 사랑을 맺어주기 위해, 글재주가 없는 크리스티앙을 대신 하여,.. 2023. 3. 26.
뮤지컬 - 언제는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있었나요 뮤지컬 "언제는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있었나요" 오늘 공연은 인사동에 위치한 엠스테이지 2관에서 진행되는데요 엠스테이지는 인사아트갤러리 지하 2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저처럼 초행인 분들은 지도어플만 보고 가다가 찾지를 못해서 한참 헤맬수 있겠네요. 극장간판이 없이, 입구에 배너들이 설치되어 있다는... 티켓은 이렇게 아기자기 이쁘게 되어 있네요. 그리고 전산으로 표를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뒷면에 수기로 좌석을 적어주시네요. 그러면서 공연에 대한 안내를 해 주시네요. 좌석이동 자유(가급적 앞자리로 유도), 관람하면서 음식 취식도 가능한게 신기하네요. 심지어 캔맥주, 치킨, 빵 등등 취음, 취식을 적극 권장하십니다 (실제 보니 취음, 취식해야만 극 전개가 더 좋음) 심지어 커피 뿐만 아니라 떡볶이, 순대도.. 2023. 3. 26.
대학로 뮤지컬 - 써니텐 대학로 하마씨어터 에서 뮤지컬 써니텐 관람하기 뮤지컬이라기 보다는 극 전개에 맞춰 예전 대중가요들을 불러요. 윤환호 배우, 안은채 배우 그리고 가수로 우리에게 익숙하 배기성님께서 배우로 활약하시네요. 대학로 공연의 특징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로맨틱 코미디극. 그리고 중년에게는 익숙한 90년대 노래들을 활용한 창작극입니다. 배기성의 코믹한 다역과 흥겨운 90년대 음악만으로도 이미 관객들은 웃을 준비가 끝난 셈인데요. 그냥 100분간 극 전개에 맞춰 반응하고 웃어주면 끝. 그러다보니 순수연극적 재미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래도 안은채 배우님의 연기, 노래는 안정적 이네요 2023. 3. 19.
뮤지컬 루쓰(Ruth) 광림아트센터에서의 뮤지컬 루쓰(Ruth) 관람. "사랑은 아름다워"라고 해서 단순 사랑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성경 롯기를 원작으로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종교적인 부분도 극 전개에 있어 중요 요소가 됩니다. 오늘의 캐스트는 정지아(루쓰), 김다현(보아스), 엄태리(나오미), 백승렬(미가엘), 강동우(아비람), 박찬양(부닌나), 박하나(오르바) , 김정민(느다넬) , 이희정(넬리장로) 배우님과 그외 앙상블. 요즘 뮤지컬은 가수 출신 아니면 성악을 전공하신 분들이 주가 되는 것 같네요. 광림아트센터 BBCH홀은 처음인데요 공연장은 건물의 7층과 9층에 있습니다. 그런데 지하주차장에서 한 번에 가지 않고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바꿔 타야 하네요. 한참 관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지체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2023.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