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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1057

공정하다는 착각 - 마이클 샌델 능력주의의 이상은 불평등을 치유하려 하지 않는다. 불평등을 정당화 하려 한다. 저자는 묻는다. "지금 서 있는 그 자리, 정말 당신의 능력 때문인가?" 최근 사회는 능력 만능주의에 빠져있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불평등에 대해 오랫동안 참아온 것은 누구나 노력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기 때문이겠지만) 좌냐 우냐, 진보냐 보수냐 상관없이 자신이 능력만 있다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맹목적 신념이 민주주의 최고 가치인 것 마냥, 당연한 것인 것 마냥 인식하고 있다. 새정부도 "공정과 상식"이라는 화두로 창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공정을 위해서는 개인의 능력에 의해 평가받아야 하는 시스템을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능력주의에 의한 성과(결과)는 .. 2022. 8. 11.
웃는 남자 - 박강현 다운... 김소향의 소름 뮤지컬 웃는 남자를 보기 위한 아빠와 아들 둘의 세종문화회관 문화나들이 박강현(그윈플렌), 양준모(우르수스), 김소향(조시아나), 윤소리(데아), 최성원(데이빗), 이상준(페드로), 김영주(앤 여왕) 뮤지컬 넘버들만 들어도 가슴이 웅장해진다. 놓칠 수 없는 넘버들의 향연이라고나 할까? 모든 배우들의 앙상블과 움직, 짜여진 동선들... 무대 연출도 대단. 박강현이라는 배우에 대해서는 원체 둘째 승훈이로부터 세뇌가 될 정도로 들은 터... 그리고 유명한 넘버들이 2부에 나온다고 들었는데, 웃는 남자 관람의 감흥이 지금까지도 나를 두근두근하게 하는건, 아마도 김소향님의 성량으로 1부를 압살한 "내안의 괴물" 때문이 아니었을까? 세종문화회관 정도는 그냥 씹어 삼킬 것 같은 성량과 감정... 그냥 멍하니 김소향이.. 2022. 8. 2.
태양의 노래 "태양이 지면 널 만나러 갈게" 왜 정하람과 서해나는 그래야만 하는지는 쉿! 뮤지컬을 보면 알 수 있다... 청춘멜로 뮤지컬이라고 하는데, 뮤지컬이라고 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고, 청춘멜로 음악극이라고 하는게 맞을까? (배우들께는 실례일수 있겠지만...) 오히려 연극형태로 만들어 졌다면 더 집중도가 높아졌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최근들어 아이돌스타들의 뮤지컬 등장이 유행인가 보다. 흥행면에서는 막강한 팬덤을 가지고 티켓파워를 가질 수는 있겠지만, 뮤지컬 무대, 연극 무대를 위해 수많은 노력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전문 배우들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전문 배우들보다 더 멋진 연기력을 보여주는 아이돌과 아이돌 출신들이 있음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2022. 6. 12.
다다다(보다 읽다 말하다) - 김영하 2014년에서 2015년 사이에 발간된 책들을 하나로 묵은 김영하의 책. 보기, 읽기 그리고 말하기라는 것이 각각의 기능으로서 존재하기도 하지만, 김영하 작가가 말했듯 무언가를 보고, 읽고, 생각을 했다면 그 귀결은 말하기여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보다, 읽다, 말하다 가 한 권의 책으로 엮이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것 같다. (그만큼 책의 두께는 압박감을 주지만) "보다"에서는 영화나 드라마, 여행, 보았던 기억 등(시각적 이미지)을 통해 보면서 그 안에 녹아져 있는 것들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해석들을, "읽다"에서는 고전문학(텍스트) 속 행간의 의미에 대한 김영하의 생각과 해석들을 써내려간다 그리고 "말하다"에서는 사회현상 등에 대해 보다 직접적인 김영하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보고.. 2022. 5. 30.
보이지 않는 손 대학로 연극열전 아홉번째 이야기 "보이지 않는 손" 김주헌, 장인섭, 이종무, 류원준 배우님. 관객들이 많이 찾는 가벼운 코믹연극이 많던 대학로 공연 중 간만에 정통연극 관람. 무대에서의 동선, 긴 호흡들을 더 느낄 수 있는 공연. tv로만 보던 김주헌 배우님, 실제로 연극하는 걸 보니 또 다른 매력이 철철~~~ 파키스탄을 배경으로 한 자본주의가와 반자본 민족민중운동가들 간의 펼쳐지는 이야기들... 이미 세상은 자본주의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움직일 수 밖에 없다. ㅜ ㅜ 극장안에서는 공연 전이나 공연 이후에도 사진촬영자체를 못하게 한다. 암것도 모르고 공연 전 찰칵!!! 부대 사진 찍었다고 직원에게 한 소리 들음. ㅠㅠ 이 정도는 괜찮지 않나요? 저녁 분위기가 더 좋은 대학로 장(張)에서의 커피, 그.. 2022. 5. 22.
운빨 로맨스 대학로 컬처씨어터에서 공연중인 운빨로맨스 웹툰을 원작으로 해서 TV드라마까지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난 웹툰과 드라마를 보지 않았으니 내용에 대해서는 문외한... 그래서 오히려 연극에 대한 궁금함을 간직해서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의 캐스팅은 박소희(점보늬), 차수겸(제택후), 김중(한량하), 백지윤(노월희) 배우님. 마르신 차수겸 배우님은 호흡이 엄청 기신듯~~~, 완전 연극화된 발성톤도.. 김중, 백지윤 배우님의 코믹 감초연기도 좋구요. 박소희 배우님도 잘하시는데, 왠지 제겐 느낌이 잘 전달되지 않았어요. 배우님들 연기 잘하세요. ^^ 오해 없기를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에요. NEVER GIVE UP!!!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공연후 배우님들과의 촬영도 부활되었나 보네요. 사실 대.. 2022.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