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접하게 된1057 웰컴 대학로 연극 - 아버지와 살면 웰컴 대학로 시즌 연극 이노우에 히사시의 원작을 옮긴 "아버지와 살면" 김귀선 배우와 원소연 배우가 전 공연을 연기한다. 운 좋게 첫 공연을 가장 가까운 곳 중앙에서 관람하는 행운. 첫 날 첫 공연이라는 긴장때문일까 처음에는 연기가 뭔가 겉도는 느낌. 그런데 10분 정도 흘렀을까?! 두 배우들의 연기에 관객들 모두가 흡입되어진다. 어느새 배우들의 땀과 눈물, 거기에 동화된 관객들의 훌쩍임. 연극이란, 연기란 이런거지라는 감동. 히로시마 원폭으로 인한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는 일본이라는 장소와 국가를 떠나 우리 모두가 공감할 아픔. 2022. 9. 14. 입센의 집 국립극장 해오름에서의 NTOK LIVE+ "입센의 집" 1964년 지어져 2016년 불타버린 여름별장. 3대에 걸쳐 한 가정에서 이루어진 성폭력의 문제들. 별장은 휴식이 아닌 상처와 아픔, 절망의 공간일 뿐이다. 회전하는 집이라는 독특한 무대디자인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여러 배우의 출연과 배우들의 다역 소화. 2막이 되니 좀 더 이해되는 전개 인터이션 20분 1막 100여분, 2막 90여분의 긴 여정. 지친다. 2022. 9. 12. 대학로 연극 - 오만과 편견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은 처음이네 ^^ 대학로 연극 "오만과 편견" 이정화 배우, 현석준 배우 인터미션 15분 포함 총 150분간의 공연. 쉽지 않을거라 예상하고 관람시작. 정통연극인줄 알았으나 남녀 배우들이 다역을 소화해야말 하는 전개. 두 배우들의 연기력은 좋은데 ㅜㅜ 극 전개가 너무 난해하다. 그 많은 등장인물을 둘이 다 소화해 내야 하다니... 1막은 극 전개형태를 이해하려다 보니 온전히 스토리와 연기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많은 대사와 역할변경, 동선들. 배우도 지치고, 관객도 지친다. 2022. 9. 9. 연극 - 82년생 김지영 백암아트홀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 퇴근 후 허겁지겁... 소설발매 이후 영화로도 제작되고 남성과 여성으로 나뉘어 불꽃튀게 논쟁하던 "82년생 김지영" 오늘 캐스팅은 박란주 배우, 김승대 배우, 송영숙 배우 학교에서, 가정에서, 취업에서, 직장에서, 결혼과 육아에서 차별되고 자아를 상실해 가는 여성의 삶. 여성역할에 대한 재인식, 남성역할에 댸한 재인식이라는 사회문제. 공감과 비공감의 사이 그 어디쯤. 진지함보다는 들뜨고 어수선한 느낌의 구성들. 아쉬움! 2022. 9. 8. 귀토(토끼의 팔란) - 재미진 수궁가 이후의 땅과 바다의 이야기 예전, 명절이 되면 TV를 통해 가끔씩 볼 수 있었던 mbc 마당극장. 지금도 kbs 에서 하는 국악한마당을 가끔 흘쩍 보기도 했지만 창극을 현장에서 직접 보게되다니... 뮤지컬에 대한 선호도에 비해 떨어지는 창극에 대한 인식. 미경, 승현, 승훈 까지 모두 함께한 가족나들이인데 괜히 지루한 것은 아닐지 하는 약간의 불안감(무려 150분간의 런닝타임). 심지어 그렇게 옆을 자주 지나다녔지만 국립극장에서 공연을 본 건 이번이 처음. 설렌다. 남산의 자연과 어우러져 자리한 국립극장은 광화문 한복판의 세종문화회관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국악공연이 주로 이루어지는 것 같던데 의외로 실내는 현대식으로 깔끔하다. 신기했던 무대 디자인. 무대가 관객석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배우들은 거기에서 중심을 잡고 연기를 하는.. 2022. 9. 1. 탑건 매버릭 - 톰아저씨는 살아있다 탑건 매버릭. 영화의 전개와 결말, 팀워크의 완성, 사랑, 우정 등 뻔한 내용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1986년 탑건의 젊었던 톰과 발킬머의 멋짐과 우정, 36년 만인 2022년에 돌아온 톰 아저씨는 여전히 멋진다. (미션 임파서블이 아무리 흥행을 해도, 톰 크루즈는 여전히 탑건으로 존재한다) (발킬머는 후두암을 앓고 있어 목소리 연기가 불가하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멋짐) F-18 슈퍼 호넷의 속도와 떨림이 느껴지는 의자, 엔진의 굉음이 전달해 주는 흥분. 탑건 1을 추억하게 하는 영화속 장치도 곳곳에. 5세대 전투기들 사이에서 노익장을 과시하는 톰캣(F-14)도 반가움. * 톰캣은 실제로는 더이상 비행하지 않는다. 마지막의 무스탕 비행을 보다니... 탑건은 어쩌면 나의 중고등학생 때의 추억을 되돌려주는 .. 2022. 8. 15.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1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