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접하게 된1057 고양이 - 베르나르 베르베르 거짓에 익숙해지면 진실이 의심스럽게 보인다. 그리고 살에 거는 기대가 없었던 만큼 삶도 우리에게 되돌려 주는 것은 없다. 내일이 어제와 다르지 않은 존재는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내게 무슨 일이 벌어지든 다 나를 위한 것이다.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나를 진화시키기 위해 일어난다 모든 폭력은 포식자와 피식자 사이에서 나타나는 뿌리 깊은 반사적 본능으로 설명할 수 있어. 처음에는 파괴가 우리를 지켜 주고 생존을 보장해 줬지. 세상에는 늘 강자와 약자,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존재했어. 그런데 그 존재 이유가 사라진 지금, 폭력은 억눌린 본능의 분출에 다름아니야 인간들은 자유를 견디지 못해서,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지기 싫어서 신을 만든 것 같아. 신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면 자신들이 섬기는 주인한테 복종.. 2022. 4. 1. 개 - 김훈 컹컹컹, 멍멍멍, 우~우~우~ 여러가지의 개 짖는 소리, 우리는 개 짖는 소리의 의미를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개소리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저 눈치 밝은 사람들만이 몇 가지 행동과 소리의 고저장단에 의해 그 의미를 유추해 볼 뿐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반면 개들은(소설 속 '보리'는 말이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다. 대다수의 눈치 밝은 개들은 개들의 소리에 반응하고 행동한다. 김훈의 '개'는 사람보다도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개의 이야기이다. 태어남과 함께 세상을 알아감과 언젠가는 죽음에 이르게 될 길이 뻔한 이별에 대한 이야기이다. 개의 눈으로 바라본 사람의 세상은, 개의 눈으로 바라본 개의 세상과도 틀리지 않다. 우리 엄마한테는 슬픈 이야기가 많다. 엄마 젖꼭지를 물고 있을 때, 그 한정 없는 따스.. 2022. 3. 24. 인구 대역전 (인플레인션이 온다) - 찰스 굿하트, 마노즈 프라단 이 책은 인구변동과 세계화가 금융과 실물경제에 있어 장기추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말한다. 저자들은 그 영향이 한 국가에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적인 범위에서의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 것이냐에 초점을 맞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지금까지의 인구증가와 세계화는 과거 30년간 금융과 실물경제에 있어 디플레이션을 가져왔던 반면 진행되고 있는 인구감소를 동반한 세계화의 모습은 임금상승, 금리상승 압력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다. 과거를 이해하는 건 미래를 준비하는 데 무척 중요하다. 정책과 금융시장 여건, 미래에 대한 대비는 당연하게도 현재 주류의 사고를 반영한다. 주류의 사고가 얼마나 견고한지는 추세가 지속되는 길이와 관련이 있다. 추세가 오래 지속될수록 다들 그 추세가 유지되리라고.. 2022. 3. 21. 게티이미지사진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에서 진행된 게티이미지사진전 예술사진이 아닌 현실과 역사에 관한 다큐멘터리 성격. 익숙한 사진도 꽤나 보인다. 사진이 담고 있는 현실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2022. 3. 20. 대학로 공연 - 신바람 난 삼대 #대학로 아날로그 정통 체력극 #신바람난삼대 #임재성 배우님의 1인 3역 #박예주 배우님의 1인 3역 유쾌한 토요일 저녁이 되었네요. 체력극이 무슨 의미인지는 봐야 알 수 있다는. 연기. 노래(심지어 랩을), 춤. 심지어 관객과의 호흡까지... 연기자가 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다. 2022. 3. 20. 뮤지컬 싯다르타 비오는 목요일 저녁 #뮤지컬 #싯다르타 #우리금융아트홀 #승훈과의관람 마지막 넘버 #홀로있지않아 좋네요. 석가모니의 출가와 깨달음이라는 이야기속 배우들의 연기가 한 편의 공연속에 좋은 점과 거슬리는 부분이 다 나타난다. 좋은 점만 보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2022. 3. 17.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1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