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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1057

영화 - 올빼미 넷플릭스 생활과 연극관람 생활을 하다가 간만에 극장에서 보게된 영화 "올빼미" 조선시대 인조와 그의 아들 소현세자에 얽힌 역사 속 진실과 상상적 추론이 어우러진 영화. "올빼미"라는 제목은 낮에는 맹인이지만 불빛이 없는 밤에는 볼 수 있는 병을 가지고 있는 침술사 경수가 누구도 볼 수 없었던 어둠의 사건을 목격한 것을 상징한 것인가 봅니다. 모두가 볼 수 없는 자라고 생각하는 이가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라는 반전. 그리고 믿음이 배신당하게 되는 반전과 반전 영화는 제목만큼이나 반전이 펼쳐집니다 유해진 배우(인조), 류준열 배우(맹인 침술사 경수). 극적흥분은 없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연출과 전개. 연기가 좋으면, 시나리오도 산다. CGV성신여대 리클라이너관은 역시 좌석이 넓어서 좋다. 영화는 조선이라는.. 2022. 12. 18.
대학로 연극 - 끝까지 간다 대학로에는 무수히 많은 소극장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각인된 이미지의 소극장은 아주 작은 무대, 적은 관객, 그럼에도 열정적인 배우들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대학로의 많은 공연장은 이미 생각보다 크고 상업화 된 곳이 많지만, 어쩌면 대학로라고 말하기에는 외곽(성곽마을)에 있는 북극곰 소극장과 연극 “끝까지 간다”의 첫 느낌은 그런 이미지와 일치하는 듯 합니다. 낮에는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오히려 저녁 조명에 극장 찾기가 더 편했어요. 끝까지 간다는 연극속 연극(햄릿)의 형태를 띱니다. 낮에는 북금곰 예술여행, 저녁에는 햄릿공연을 하는 배우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고전이자 연극하면 당연하게도 떠오르는 세익스피어의 “햄릿”을 연극 속 연극으로 설정한 건 어쩌면 끝까지 가고자하는 그들의 의지가 배우.. 2022. 11. 28.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유발 하라리는 친절하게도 '사피엔스'라는 이 책이 어떤 주제로 쓰여졌는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비록 600여 페이지에 걸치는 방대한 분량으로 중간중간 독자가 갈 곳을 잃을 만도 하지만 말이다. (완독하는데 1년이나 걸렸으니 나의 나태함과 집중 못함을 탓해야 할 듯...) 약 7만전 일어난 인지혁명은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약 12,000년 전 발생한 농업혁명은 역사의 진전 속도를 빠르게 했다. 과학혁명이 시작한 것은 불과 5백 년 전이다. 이 혁명은 역사의 종말을 불러올지도 모르고 뭔가 완전히 다른 것을 새로이 시작하게 할지도 모른다. 이들 세 혁명은 인간과 그 이웃 생명체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그것이 이 책의 주제다. 호모 사피엔스가 우세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상상의 존재인 신(종교), 국.. 2022. 11. 27.
인천아시아아트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아시아아트쇼 박승태 작가님, 최대진 작가님, 장미연 작가님 뵈러 인천으로~~~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도 열심히 작품활동 해오신 얼굴을 뵈니 반가웠네요. 처음뵈었을 때보다 작품톤들이 조금은 달라진 듯 그래서 더 홀릭중!!! 우순근 작가님, 고석용 작가님, 최정숙 작가님, 김은경 작가님 작품들도 좋네요 마지막 날 관람은 5시까지였는데요. 3시 40분에 도착해서 허겁지겁 입장했습니다. 관람시간은 촉박했지만 반대로 관람객이 북적이지는 않아서 그나마 위안을 삼았습니다 송도 컨벤시아와 조형물이 해지는 저녁하늘과 잘 어울리네요 전시공간의 중앙에는 큰 설치미술 작품들이 위치하고 있으면서, 관람객들의 휴식공간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대형 작품앞에서 작품들을 감상하며 이야기하는 분들도 인상깊고 모자간.. 2022. 11. 20.
연극 - 사나이 와타나베 사실 별 기대가 없었습니다. 선입관이 자리잡을까봐서 공연 전에는 관람평이나 시놉시스를 보지 않으려고 하는 편인데, 장항준 감독의 첫 연극도전기라는 홍보들로 인해 접하게 된 평들은 긍정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한 편으로는 더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대학로 플러스씨어터는 두번째 방문이어서 위치나 동선이 낯설지가 않네요. 이 와타나베는 이번 영화에 목숨을 걸려고 합니다 장항준 감독은 과연 이 연극에 목숨을 걸었을까요? 데뷔작 '붉은 잔디'로 2만 5천 명 관객 동원이라는 처참한 성적표와 경제적 빈곤속에 궁핍한 삶을 살아가는 영화감독 만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예술인으로서의 긍지와 자존심으로 오늘도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일본의 성공한 재일교포 사업가의 자.. 2022. 11. 20.
대학로 연극 - 추적 연극 추적은 1970년 1월에 영국에서 초연이 이루어지고, 같은 해 11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이 되었다고 합니다. 1970년 발표 직후 토니상 연극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하니 시나리오의 완성도도 높다고 봐야겠죠.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5월에 앤드류 역의 양재성, 전노민 배우, 마일로 역의 박호산, 이승주 배우가 이종오 연출에 의해 캐스팅되어 초연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공연에서의 저의 재미와는 별개로, 추적은 1972년에는 "발자국(sleuth)"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 되었다고도 합니다. 심지어 2007년에는 "추적"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영화화 되었다고 하니, 외국에서의 반응은 꽤나 좋았나 봅니다. 2014년에는 파키스탄에서 "TAMANNA"라는 제목으로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는 군요. .. 2022.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