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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책

모든 것이 마법처럼 괜찮아질 거라고 - 제딧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9. 5. 3.

시작도, 끝도, 그리고 그 과정도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지금은 꿈이라고

조금만 지나면 다시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갈 거라고...

우리는 그렇게 마법을 꿈꾼다.



우리는 많은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말의 공백은빗소리로도 충분히

메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음도 건져 올려 들여다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쳐버린 마음들도

분명 위로가 필요할 테니까요




내일의 너를 걱정하는구나, 친구.

 

고양이들은 내일의 먹이와 내일의 놀이를 걱정하지 않아

하지만 네 걱정들이 틀린 건 아냐

 

내일을 걱정하는 것이

네가 인간답다는 가장 큰 증거니까



아이는 깊은 잠에 들었답니다

 

잠에서 깨어나면 마법이 풀리듯이

아이는 꿈을 기억하지 못할 거에요

 

하지만 어떤 꿈들은 잊혔기 때문에 아름다워요

어떤 기억들은 잊혔기 때문에 아름다워요

 

아이는 매일 밤 다시 잠에 들고, 꿈을 꾸고

깊은 설렘을 가지고 눈을 뜰 거에요.




안녕, 나의 친구.

이건 작별 인사에요

 

나를 다시 기억하는 날,

네 곁에 있을 거야.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정도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모든 좋은 이야기에는

좋은 맺음이 있기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