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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기타230

연극 - 나는 아니다 출퇴근 길에 보기만 하던, 이름으로는 많이 듣던  "연우소극장"을 드디어 가보게 됩니다.오늘 관람하게 될 연극은 "나는 아니다"공연시간까지 남는 시간은 연우소극장 옆에 있는 "JCC 아트센터", "JCC 크리에이티브센터" 을 둘러봅니다이 건물들은 일본의 거장 "안도타다오"에 의해 건축되었는데요 ‘길에서 사람들이 만나고 사랑하고 싸우고 부딪히며 대화한다’는 테마를 가지고혜화문(惠化門)을 향해 오르는 작은 언덕길 위에 자신의 건축물을 설계하였다.건물들은 보는 곳에 상관없이 사선의 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조그만 쉼터에서 자연과 마주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열린 공간임을 표방하는데도 입장금지로 접근을 막아놓은 곳들이 있어서 아쉽네요)작은 공간에 앉아 쉼을 가진 후 연우소극장에서의  "나는 아니다" 관람.. 2024. 10. 4.
1번 출구 연극제 - 가족사진 연극 "가족사진"은 7번째를 맞이하는 1번 출구 연극제의 공식 참가작입니다. 이번 1번 출구 연극제는 '나의 첫 번째 연극'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2024 서울시 지역대표 공연예술제이기도 합니다. 9월 1일 부터 10월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예술제의 공식 초청작으로는 "세상친구", "블루 도그스" 가 공식 참가작으로는 "나한테 시집오지 않을래요?", "부정", "가족사진", "상상병 환자", "예외와 관습" 이 공연되고 있네요 "가족사진"은 "공간 아울"에서 진행되네요. 일부 공연은 "세명대학교 민송아트홀 2관"에서 진행되기도 합니다어둠이 밝음을 서서히 몰아내고 있는 시간, 한 잔의 음료와 함께 공연을 기다려 봅니다. 오늘 자리는 가장 앞 중앙이네요. 1열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공간 아울을.. 2024. 9. 29.
임대아파트 2024 7월부터 "공간 아울"에서 공연이 시작된 "임대아파트 2024" 최근에 본격적으로 홍보가 시작되는지 제법 이름들이 나오고 있는 연극입니다. 공연장도 메인골목 KFC 옆에 있다보니 눈에 더 잘 띄구요대학로 메인 골목 KFC 건물 벽면을 활용한 연극소개 광고판이 눈에 띕니다 (이쪽은 공연장 입구는 아니에요) 남자 3배역, 여자 3배역에 연기자들이 거의 쓰리플,( 일부 더블 캐스팅도 있지만)로 캐스팅되었네요. 배우들을 입주자로 소개하는게 이색적이네요 인생이 아름답니?! 넌 어디쯤 살고 있니... 이 시대 고단한 청춘들을 위한 찬가! 임대아파트는 일상과 일상을 잇는 연극이다. 가깝게 만나는 일상은 우리 현대인들이 놓치고 있던 내 사람과 희망을 만나게 한다. 임대아파트는 일상의 고단함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가 .. 2024. 8. 28.
파더레스(fatherlessness) - 부성의 부재 또는 신의 부재 체홉의 사후 16년이 지나서 우연하게 발견되었다는 제목없는 희곡.혈기왕성한 10대 시절 안똔체홉이 호기롭게 완성한 이 작품은 그러나 어느 곳에서도 공연되지 못했다고 합니다.하지만 그 안의 등장인물들의 캐릭턱들은 이후의 그의 작품 속에 그대로 녹아 있는 것 같습니다다.(몰락한 귀족과 영주, 피폐하고 공허하기만 한 지식인, 결핍된 애정에 대한 갈구 등등)그들의 사회적 신분이나 사고 방식들은 나 , , 등에 그대로 차용된다고 할까?이후의 그의 작품에 그대로 녹아져 있다고나 할까?계몽주의적 주제와 대사들은 적지만 삶에 대한 관념, 고뇌, 비관 등은 여전합니다.하지만 10대의 열정만큼이나 이 희곡은 뜨겁습니다. 제목없는 희곡 혹은 플라토노프 혹은 파더레스체홉이 우수한 성적으로 모스크바 의대이 입학도 하기 전, .. 2024. 8. 11.
더블 플롯 - ME in, 검은 손님 : 얼굴, 연기 다 되는 박일곤 배우 오늘 볼 공연은베리컴퍼니(very company)에서 제작하고, 베리컴퍼니 공연장에서 진행되고 있는"더블 플롯" 입니다.예매사이트에서도 "더블 플롯"으로 나오는데요,사실 더블 플롯은 공연의 형태이구요두 개의 개성있는 이야기(작품)이 나뉘어 공연하는 것으로 실제는 2개 공연이라고 해야겠죠.오늘의 실제 공연은 "ME in" 과 "검은 손님" 입니다."더블 플롯"이라는 포스터만 봐서는 무슨 작품이 공연될지 알 수가 없었어요. 신비주의 일까요? ^^공연장 "베리컴퍼니"는 처음 가보는 곳입니다.출퇴근하면서 이름도 들어본 것 같지 않은데, 의외로 공연장 찾기는 쉽네요.뒷 골목임에도 건물의 크기가 클 뿐만 아니라 다른 공연장하고 겹치지 않아서인지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4층은 제작사 사무실이고 3층은 카페.. 그리고 .. 2024. 7. 20.
숲귀신 - 젊은 체홉의 대실패작 이라고? 안똔체홉의 "바냐삼촌"의 모태가 되는 작품이 있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 작품에 대한 공연을 쉽게 접할 수 없었는데요.이곳 안똔체홉극장에서 8대 장막전 중 하나로 진행되는 작품이 바로 "바냐삼촌"의 모태가 되었던 "숲귀신"이라는 작품입니다.출판, 공연금지령으로 인해 숨겨진 작품을 만나다. 체홉이 단편소설 작가로 유명했던 20대 후반에 이 작품 탈고 후 모스크바의 한 극장에서 상연되었지만 연극을 몰라도 너무나 모른다는 혹독한 비평에 시달렸다.막은 금방 내려졌고 상심한 그는 이 작품에 대하여 공연금지는 물론이고 출판금지까지 단행한다.1년 후 그는 유형지인 사할린 섬으로 7개월여의 긴 여행길에 오른다.그곳에서 밑바닥 사람들의 삶과 유배된 사람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기록하며 또한 본직인 의료봉사활동도.. 2024. 7. 20.